[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의 새 지휘관으로 아모림 감독이 임명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맨유는 현 소속 팀 스포르팅CP(포르투갈)에서의 의무를 다한 뒤, 11일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라고 전했다.
맨유는 "아모림은 유럽 축구에서 매우 흥미롭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젊은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고, 스포르팅과 함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를 두 번이나 우승했다. 그중 첫 번째 타이틀은 스포르팅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획득한 타이틀이었다"라고 아모림 감독을 소개했다.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 젊은 감독이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0년 스포르팅에 부임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주로 스리백 전술을 즐겨 사용하며 뛰어난 리더십과 전술적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여름엔 리버풀 사령탑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맨유의 손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하게 됐다.
3승2무4패(승점 11)로 EPL 20개 팀 중 14위까지 처져 있는 맨유는 아모림 감독과 함께 반등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 사령탑 데뷔전은 11월 A매치 브레이크 이후인 25일 입스위치타운전이 될 예정이다.
4일 첼시전, 8일 PAOK(그리스)전, 10일 레스터시티전은 루트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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