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국내 여객열차 중 처음으로 지역 명칭을 사용한 정선아리랑열차(A-tarin)가 15일 오전 9시 청량리역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정부부처, 유관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선아리랑열차는 이달 22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정선아리랑열차 디자인은 세계적 디자인 전문기업인 영국의 ‘텐저린’이 맡았다. 유네스코 세계인류 무형유산인 아리랑과 정선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모티브로 객차의 내외부를 디자인했다. 열차 외관은 정선 아라리 선율로 율동감 있게 표현했고 기관차와 발전차에는 동강할미꽃 빛깔을 형상화했다.
또 모든 객실은 개폐식 와이드 전망 창과 안락한 고급의자로 설비돼 안락함을 선사한다. 스토리와 테마를 구현한 각 호차에는 한국적인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열차 자체가 포토존이다. 뿐만 아니라 객차 내에서 스토리텔링, 음악방송, 기념 포토 서비스, 사연 소개, 마술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정선아리랑 열차를 타고 정선에 도착하면 정선 5일장, 아리랑극, 스카이워크, 화암동굴 등 명품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매일 8시10분 청량리역을 출발해 정선역을 거쳐 12시40분 아우라지역에 도착해서 다시 청량리역으로 돌아온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객차 정비를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강원도는 정선 아리랑 열차가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레일, 한국관광공사, 여행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고 지역 소득 증대와 연계할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주익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양양국제공항 25만 시대, 9월 동해안 크루즈 취항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관광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적 요소를 가미한 차별화된 관광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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