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울 SK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나란히 승전보를 울리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SK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2-66로 승리했다.
SK는 4승1패를 기록, 고양 소노, 대구 한국가스공사(4승1패)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LG는 3승2패가 되며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SK 자밀 워니는 25점 12리바운드, 김선형은 18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영준도 10점을 보탰다.
LG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18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칼 타마요가 13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SK였다. 1쿼터부터 안영준과 김선형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LG도 타마요와 마레이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1쿼터는 SK가 20-14로 앞선 채 끝났다.
끌려가던 LG는 2쿼터 들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SK도 맞불을 놓으면서, LG가 추격하면 SK가 도망가는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SK는 한때 40-30까지 차이를 벌렸지만, LG는 2쿼터 막판 연속 6득점하며 다시 따라붙었다. 2쿼터는 SK가 40-36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고전하던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유기상의 3점슛과 타마야의 2점으로 41-4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동안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고, LG가 장민국의 3점슛으로 앞세워 58-51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SK도 55-58까지 차이를 좁히며 4쿼터 반격을 준비했다.
결국 마지막 4쿼터에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최원혁의 3점슛과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65-60 재역전에 성공했다. LG는 마레이가 분투했지만, 마레이 외의 공격 루트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SK는 종료 30초 전 워니의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SK의 72-66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도 부산 KCC를 80-58로 완파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앤드류 니콜슨이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샘 조세프 벨란겔이 19점, 유슈 은도예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KCC에서는 이호현이 11점, 이승현이 10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돌아온 허웅은 8점을 기록했다.
KCC는 3승4패로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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