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를 지킨 정해영이 대표팀 마운드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국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WBSC 프리미어12 쿠바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전 대표팀에 승선한 정해영이 김도영과 류중일 감독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해영은 "태극마크를 달아 기분이 좋다"며 "보직과 상관없이 어느 상황이든 나가서 무조건 잘 던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좋은 불펜투수들이 모두 대표팀에 와서 기대된다"면서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다 같이 힘을 합쳐서 한번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정해영 지난달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팀의 우승을 확정하고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해영은 "우승하고 와서 그런지 다들 반겨주셨다. 축하도 많이 받았다"면서 "훈련은 편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도입되는 '피치 클락'(pitch clock)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해영은 "템포가 긴 편이 아니라 크게 문제없을 것 같다. 시즌 중에도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정해영은 마무리투수 후보 중 하나다. 정규시즌 구원왕에 오른 정해영과 함께 박영현(KT 위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등이 각 팀에서 마무리 역할을 했다.
류중일 감독도 "4명의 투수는 상황에 따라, 타자 유형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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