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스포르팅CP(포르투갈)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11월 A매치 기간에 새 팀을 지휘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이 11-19일까지 지정된 A매치 기간 안에 스포르팅CP를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EPL 14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는 지난달 2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을 경질했다. 뤼트 판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지만 맨유는 빠르게 정식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으로, 아모림 감독 영입에 나섰다.
1985년생인 아모림 감독은 2020년 스포르팅CP 사령탑으로 선임된 그는 2020-21시즌과 2023-24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아모림 감독도 맨유 사령탑 직에 관심을 보였고, 맨유도 스포르팅에 위약금 1000만 유로를 지급할 여력이 있다. 더불어 아모림을 보좌하던 코칭스태프도 모두 데려올 의사도 피력했다.
이에 아모림 감독의 맨유행에 급물살을 탈 것 같으나 당장 지휘봉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아모림과 스포르팅이 맺은 계약서에는 계약 해지를 위해 30일 내 통보 조건이 포함돼 있다.
스포르팅 입장에선 아모림 사단이 떠날 경우 그의 후임을 찾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결국 11월 A매치 기간에 사령탑을 교체하는 것이 최적의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아모림 감독은 11일 프리메이라리가 브라가와 원정 경기를 끝으로 스포르팅CP를 떠나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리고 25일 EPL 입스위치전을 통해 맨유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당장은 2일 이스트렐라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경기를 마친 뒤에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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