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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60위 안에 들어야 살아남는다…최후의 생존 경쟁 시작 [ST스페셜]
작성 : 2024년 10월 31일(목) 16:28

상금 랭킹 60위 한지원 / 사진=KLPGA 제공

[제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결전이 시작됐다.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이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펼쳐진다.

2024시즌 KLPGA 투어는 현재 2개 대회 만을 남겨 둔 상황이다. S-OIL 챔피언십은 시즌 막판 뜨거워지고 있는 타이틀 경쟁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타이틀 경쟁보다 처절한 싸움도 펼쳐진다. 바로 내년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지키기 위한 경쟁이다.

KLPGA 투어에서는 시즌 상금 랭킹 60위까지의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시드권을 부여한다. 반면 60위 바깥으로 밀리는 선수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시드순위전으로 향하게 된다.

게다가 다음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의 참가 인원이 60명으로 줄어들면서, 시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이 아닌 S-OIL 챔피언십이 사실상 시즌 최종전이 됐다.

S-OIL 챔피언십에서 60위 바깥으로 밀리게 된다면, 이를 만회할 기회는 아예 사라진다.

현재 상금 랭킹 59위 김소이(1억6719만4063원), 60위 한지원(1억6084만4810원)은 현재의 위치를 유지해야만 내년 시즌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60위내 진입을 노리는 62위 홍진영2(1억5662만3333원), 63위 이율린(1억4596만3857원), 64위 손예빈(1억4558만1175원), 65위 신유진(1억4491만6000원) 등과의 차이가 크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어느 한 선수가 상위권에 입상한다면 상금 랭킹도 요동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이번 대회 첫날에는 상금 랭킹 60위 부근의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정확히 커트라인에 있는 상금 랭킹 60위 한지원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자리하며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상금 62위 홍진영2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40위, 상금 63위 이율린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0위, 상금 64위 손예빈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하며 대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상금 59위 김소이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66위, 상금 65위 신유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75위에 머무르며 시드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한지원은 "하반기에 시드 순위가 낮아서 시합을 많이 못나왔다. 이번 시합(S-OIL 챔피언십)에 잘 쳐야 한다는 것을 미리 알아서 심하게 압박감을 느끼진 않았다"면서 "남은 3일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생존 의지를 드러냈다.

앞으로 남은 사흘 간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상금 랭킹 60위 진입에 성공하며 2025시즌에서도 KLPGA 투어에서 볼 수 있을 선수는 누가 될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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