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코미디 리벤지' 권해봄 PD가 불법 도박 논란이 불거진 이진호를 편집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권해봄 PD는 31일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 팀(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 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이경규팀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K-코미디를 알리고자 뜻을 합쳤다.

이번 '코미디 리벤지'는 공개 전부터 출연자 이진호의 불법 도박 고백 이슈로 잡음이 일었다. 제작발표회 30분 전 관련 소식을 접한 권 PD, 넷플릭스는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상 전면 편집은 구조적 제약이 있다"고 밝힌 바다.

이날 권 PD는 이진호를 편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개인의 자격으로 프로그램에 출전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진호가 등촌동 레이커스 팀전으로 나와 편집할 수 없었다. 배제되면 프로그램에 자체에 손상이 갔을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발표회 30분 전에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상황 파악할 수 없었고 알아볼 방법이 없었다. 당시엔 당황했던 것 같다. 이경규 선배가 옆에 있었는데 중심을 잡아주셨던 것 같다. "사생활이고 프로그램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 말이 옳다고 생각했었다. 저희가 어떻게 대처할 수 없는 부분이라.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진호에게 이후 연락이 왔냐는 질문을 받자 권 PD는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