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맨시티를 2-1로 제압했다.
대어를 낚은 토트넘은 대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오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17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고, 이후 치료와 회복 기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해 65분을 뛰며 1골을 넣었지만, 다시 통증을 느껴 회복 중인 상황이다.
이날 손흥민은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사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손흥민은 오는 11월 3일 아스톤빌라전부터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찬스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연결했고, 티모 베르너가 곧바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전반 25분 쿨루셉스키가 내준 패스를 파페 사르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끌려가던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누네스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일격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쐐기골을 넣을 찬스를 만들었지만, 좀처럼 상대의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다.
그러나 맨시티 역시 동점골을 만들어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까지 1골차 리드를 지킨 토트넘은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