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지드래곤이 파리 샤넬쇼에서 조세호를 만난 후일담을 전했다.
30일 저녁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가수 지드래곤(지디, G-DRAGON)이 출연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016년 아시아 남성 최초 샤넬 앰버서더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앰버서더로 프랑스 파리 현지를 찾은 지드래곤이 포토그래퍼로 참석한 조세호와 마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세호는 "당시 프로그램 촬영으로 사진을 배우는 거였다. 주어진 미션이 레드카펫 지나가는 셀럽들을 찍어오는 거였다. 거긴 자리싸움이 장난 아니다. 저도 파묻혀있다가 '지용아 지용아' 하면서 찍었다"며 "외국인 분들이 '후 아 유?' 라고 했다. 'why did you know GD?'라고 했다. 저한테 명함 달라고 하더라. 근데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은 카리스마 있는 입장이었다. 저한테 '형 때문에 망했다'고 하더라"고 웃음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태양 콘서트랑 비슷한 상황이다. 제 생각과 달랐다. 그때만 해도 앰버서더 개념이 많지 않았다. 아시아에서도 그렇고 남성 셀럽이 초청된 건 드물었다. 저도 앰버서더 초반이었다. 콘셉트를 생각하고 갔었다. 파리하면 '시크' 아니냐. 모델분들도 있었다. 엘레강스한 느낌을 맞추려고 했다. 저도 차 안에서 가방 메고 머리 손질하고 선글라스 쓰고 내렸다. 제 생각은 포토라인에 서서 포즈를 취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근데 가는 길 너무 초반에 문 열리자마자 '지용아!' 하더라. 거의 구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파리에서 '지용아'를 들을 줄은 몰랐다. 한국에서도 '지용아'를 잘 안 듣는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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