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IBK기업은행이 정관장과의 승부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3 23-25 18-25 25-22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개막전 패배 이후 도로공사와 정관장을 잡아내며 2승 1패가 됐고, 정관장도 개막 후 3연승에 실패하며 2승 1패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37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육서영이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25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압도했다. 빅토리아가 펄펄 날았고, 정관장의 범실이 겹치면서 8-0으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응수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1세트는 25-13으로 IBK기업은행이 승리한 채 끝났다.
2세트는 정관장이 힘을 냈다. 5-6 상황에서 정호영의 속공과 메가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9-6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도 빅토리아가 다시 활약하며 18-17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20-19에서 메가와 부키리치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연속 4점을 내줬다. 결국 23-23에서 메가와 부키리치가 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관장은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5-4에서 표승주의 득점과 IBK기업은행의 범실이 겹치며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균열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계속해서 수많은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고, 정관장이 3세트를 25-18로 손쉽게 잡아내며 세트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4세트에는 IBK기업은행이 다시 반격했다. 12-12에서 황민경과 빅토리아의 오픈 득점으로 균형을 무너뜨렸고, 이 격차를 꾸준히 유지한 채 23-22에서 빅토리아가 오픈 공격에 이은 블로킹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 더욱 집중력이 좋았던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2-1에서 빅토리아의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려나갔고, 빅토리아가 계속해서 날뛰면서 9-3까지 만들었다. 결국 14-10에서 빅토리아가 퀵오픈으로 경기에 방점을 찍으며 IBK기업은행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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