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양 정관장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이 30일 오후 2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순위 추첨은 1~4순위를 추첨하는 1차 추첨과 5~8순위를 추첨하는 2차 추첨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확률을 다르게 배정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 팀 KCC와 준우승 팀 KT는 자동으로 각각 10순위와 9순위에 배정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한국가스공사, 소노, 정관장, 삼성은 1차 추첨에서 각 20%, 6강에 진출한 SK, 현대모비스는 각 7%, 4강에 진출한 DB, LG는 각 3%의 확률로 추첨볼을 배정받아 1~4순위가 결정됐다.
1~4순위에 배정받지 못한 4개 팀을 대상으로 2차 추첨을 진행됐고, 이때 확률은 지난 시즌 정규경기 순위의 역순으로 각각 40%, 30%, 20%, 10%가 부여됐다.
순위 추첨 결과 정관장이 1순위의 영광을 얻었다.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정관장은 2010년 박찬희, 2011년 오세근, 2015년 문성곤에 이어 통산 4번째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2015년 문성곤 선발 이후 9년 만에 1순위라고 들었다.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 구단사무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노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 2순위를 뽑아서 다행이고 기분 좋다. 가드 외의 자원으로 선수를 보고 있고,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전력감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순위 지명권은 DB가 행사한다. 당초 DB와 삼성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박승재와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지명권을 트레이드했다. 삼성이 DB보다 추첨 순위가 높을 시, 삼성의 1라운드 지명권은 DB가 행사하고 DB의 지명권은 삼성이 행사하기로 했다. 삼성이 3순위를 뽑았고, DB가 8순위로 낙점되어 두 팀이 지명 순서를 맞바꿨다.
DB 김주성 감독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좋은 유망주들이 많은데,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SK LG가 각각 4~7순위로 선수를 지명한다.
자동으로 작년 준우승 팀 KT는 9순위, 우승 팀 KCC는 10순위에 배정됐다.
한편 2024 KBL 신인 드래프트는 11월 15일 오후 3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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