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결정적인 순간에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알나스르는 3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파크에서 열린 사우디 국왕컵 16강전 알타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치명적인 페널티킥 실축을 범했다.
후반 26분 알타운의 왈리드 알아흐마드에게 헤더 골을 내줘 0-1로 끌려 가던 알나스르는 후반 추가 시간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동점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공이 크로스바 위로 높게 떠버렸다.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알나스르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알 나스르 12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소속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에서 5승 3무 승점 18로 우승 경쟁 중이다. 1위 알 힐랄(8경기 승점 24)과 2위 알 이티하드(8경기 승점 21)가 알 나스르를 앞서고 있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도 호날두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1일 알 라이얀과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3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알 나스르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2022년 12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활약한 이래 18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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