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민경삼 대표이사가 정들었던 인천과 작별한다.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새롭게 SSG 랜더스를 책임진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됐다"고 알렸다.
신세계그룹은 "이는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대표로 발탁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과거 획일화된 인사 체계를 탈피한 것으로 조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회사 전체적으로는 인재 활용 폭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민경삼 대표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1986년 MBC 청룡 소속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민경삼 대표는 은퇴 후 LG 트윈스 수비 코치와 매니저를 거쳤고, 2002년부터 SK 와이번스(현 SSG) 운영팀장을 시작으로 인천과 연을 맺었다.
2010년부터 단장직을 역임했고 2016년까지 한국시리즈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2016시즌 팀이 6위에 그치자 성적부 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2020년 SK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며 복귀했고, 2022년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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