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이 올 시즌 2번째로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스페인 라리가는 28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플릭 감독이 10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바르셀로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많은 골을 넣으며 완벽한 한 달을 보냈다. 승점 9점을 따면서 2위 레알 마드리드와 6점 차로 벌어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결별한 뒤 차기 사령탑으로 플릭 감독을 선임했다.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감독이다. 2012-13시즌 이후 구단 역대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초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플릭 감독은 UEFA 올해의 감독까지 수상했고, 2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플릭은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초기에는 좋은 흐름을 달렸지만, 지난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로 2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낳았다. 이후에도 월드컵에서 패했던 일본을 상대로 홈에서 1-4로 대패하면서 지난 월드컵에 이은 2연패를 당했다. 현지에서는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DFB는 플릭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독일 축구의 123년 역사상 처음 벌어진 일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선 다시 재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4경기 전승을 달리면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성과로 플릭 감독은 지난 8월 시즌 첫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10월에도 2번째 수상을 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알라베스에 3-0으로 이긴 후 세비야에 5-1 대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11경기 10승 1패를 기록했고, 승점 30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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