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첼시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징계를 받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와 노팅엄 포레스트는 제재 조치를 받았다. 첼시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맞대결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에 대해 각각 4만 파운드(약 7177만 2800 원)와 12만 5000 파운드(약 2억 2429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첼시와 노팅엄 포레스트는 선수들이 부적절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았으며, 두 구단 모두 이 혐의를 인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 경깅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먼저 앞서 나간 건 노팅엄 포레스트였다. 후반 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노팅엄 포레스트가 프리킥을 얻었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머리로 떨궈줬다. 크리스 우드가 몸을 날려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첼시는 후반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2분 콜 팔머가 좌측면에서 위치한 노니 마두에케에게 패스했다. 마두에케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수비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마두에케는 수비를 지나치며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1-1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는 팽팽했다.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건 골키퍼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실점에 가까운 장면이 여러 번 나왔지만 그럴 때마다 골키퍼들이 골문을 틀어막았다.
치열했던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 간의 충돌도 있었다. 후반 43분 니코 윌리엄스가 좌측면에서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너무 길었다. 공이 사이드 라인으로 나갔다. 이후 마크 쿠쿠렐라를 밀었고 쿠쿠렐라가 경기장 밖으로 넘어졌다. 이에 리바이 콜윌이 화를 내며 윌리엄스의 멱살을 잡았다.
결국 선수들 간의 충돌로 이어졌다. 화를 내는 선수, 싸움을 말리는 선수, 싸움에 관여하지 않는 선수 등 양 팀 선수들이 엉겨 붙었다. 주심은 윌리엄스, 쿠쿠렐라, 콜윌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결국 이 다툼으로 인해 양 팀은 징계를 통해 벌금까지 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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