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경기 후 라커룸 문을 파손한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주형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국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라운드를 마친 후, 이번 사건에 대한 추측이 많았다. 잘못된 보도가 많아서 이를 명확히 정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막을 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안병훈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안병훈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전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안병훈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김주형은 경기가 끝낸 뒤 안병훈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경기 후 라커룸의 문을 파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주형은 영어로 작성한 입장문에서 "패배 후 좌절했지만, 라커룸의 문을 훼손할 의도가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 직후 DP월드투어와 KPGA에 라커룸 문이 망가진 것을 알렸고, 피해에 대한 모든 비용을 지불할 뜻이 있다는 것도 알렸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또 "징계에 대한 추측도 있지만, 사건 이후 투어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과와 손해배상 제안했고 이 문제는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형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 준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실망한 분들에게는 사과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KPGA는 전날 공식 입장을 통해 "김주형 선수와 관련한 사건에 대한 상벌위원회 개최는 현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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