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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발로텔리, 세리에A 제노아 입단…4시즌 만에 이탈리아 무대 복귀
작성 : 2024년 10월 29일(화) 09:55

마리오 발로텔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자국으로 돌아왔다.

제노아는 2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로텔리는 이제 구단의 새로운 선수다. 1990년 9월 12일 팔레르모에서 태어난 그는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국적의 '악마의 재능'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06년 루메차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두각을 드러내며 한 시즌 만에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잠재력을 뽐낸 발로텔리는 3시즌을 뛰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0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고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악동의 이미지가 강했다. 발로텔리는 190cm의 피지컬과 축구 센스, 골결정력 등을 갖춘 공격수였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악행을 저지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맨시티 시절 친구들과 불꽃놀이를 하다 화재를 일으키키고 했고, 이탈리아 21세 이하(U-21) 대표 시절 팀 동료에게 접시를 던지기도 했다.

결국 한 팀에 오래 정착하지 못했다. 발로텔리는 맨시티를 떠난 이후 AC 밀란, 리버풀, OGC 니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브레시아 칼초, AC 몬차까지 다양한 팀을 거치면서 프로 생활을 이어나갔다. 종종 기행을 펼치진 했지만 과거에 비해 얌전하게 성장했다.

그러다 2021년 여름 튀르키예의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당시 발로텔리는 모든 대회 31경기에서 18골 4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재능을 뽐냈다. 발로텔리는 한 시즌 만에 스위스 시옹으로 팀을 옮겼지만, 팬들과의 언쟁을 펼치다 실수로 시옹 콘스탄틴 회장을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 이후 발로텔리는 자취를 감췄고, 결국 지난 시즌 다시 데미르스포르로 돌아왔다.

한 시즌을 소화하고 계약을 종료하면서 FA 신분이 됐다. 이러한 발로텔리에게 제노아가 손을 내밀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발로텔리가 제노아로 이적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는 연봉을 삭감하고 합류한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발로텔리는 20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세리에A로 복귀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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