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흑백요리사'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의 '빚투' 의혹이 제기됐다.

매체 매일신문은 지난 28일 이영숙 대표가 지난 2010년 4월 조모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이를 제대로 변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0년 당시 향토음식점을 개업하기 위해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차용증을 작성했다.

변제 기일은 2011년 4월이었으나, 이 대표는 이를 갚지 않았다. 만기 3개월 뒤인 같은 해 7월 조 씨가 사망했고, 이후 유족들이 유품인 지갑에서 해당 차용증을 발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대표는 채무액에 대해 부인했다. 이에 조 씨 유족들은 2011년 민사소송을 제기, 이듬해 재판부는 이 대표에게 연 이자와 더불어 원금 1억원을 상환하라 판결 내렸다.

다만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며 빚을 갚지 않았다. 유족들은 이 대표 소유의 토지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를 진행, 1900만원 정도를 돌려받았다.

이후 이 대표는 2014년 올리브TV '한식대첩'에서 우승하며 상금 1억원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자신의 빚을 변제하지 않은 상태다.

이 외에도 연대보증으로 조 씨가 생전 이 대표의 빚 5000만원가량을 대신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에 따르면 이 대표가 갚아야 할 금액은 이자를 포함한 약 3억원 이상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 대리인은 "돈을 일부 갚았다"면서도 "금주 내 변호사와 이 사안에 대해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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