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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삼성 박진만 감독 "선수들, 감독으로서 너무나 고맙다"
작성 : 2024년 10월 28일(월) 22:38

박진만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련한 표정 속에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삼성은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1년 동안 우리 선수들 앞만 보고 달려왔다. 감독으로서 너무나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하 박진만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시리즈 총평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1년 동안 스프링캠프 때부터 여러 사람들에게 하위권으로 분류돼서 1년 동안 악착같이 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1년 동안 우리 선수들 앞만 보고 달려왔다. 감독으로서 너무나 고맙다.

- 언제 잘 될거라 생각했나?

시즌 초에 힘들었다. 헤쳐나갈 수 있는 기존 베테랑 선수나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한 번 타면서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냈다.

- 성과와 보완점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다. 신구조화가 잘 이뤄저서 좋은 성과를 냈다. 작년도 그랬지만 불펜 쪽이 조금 보완을 해야하지 않을까. 1년을 치르면서 장기레이스는 투수 쪽, 불펜 쪽이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올 시즌 선발진은 잘 꾸려가면서 좋은 선발투수들이 활약해줬다. 불펜 투수쪽에 조금 재정비를 해서 좋은 성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팬 분들에게 한 마디와 각오

1년 내내 운동장 와주셔서 많은 성원, 응원해 주신 것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잊지 못한 한 해가 됐다. 올해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내년 재정비해서 가을야구 이상 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 8회 만루서 구자욱 대타 고민했나?

구자욱은 올해만 하고 그만둘 상황도 아니고, 그것으로 인해서 더 큰 부상을 얻으면 장기적으로 선수 입장에서 타격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재현 다음 윤정빈을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래도 조금 아쉽긴 하다.

- 특별히 고맙게 생각하는 선수는?

주장 구자욱이 1년 동안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그 중간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베테랑도 강민호가 고참으로서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강민호가 구자욱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면서 구자욱도 중간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았다. 구자욱과 강민호가 팀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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