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시리즈만 올라가면 '무조건' 우승이다. KIA 타이거즈가 이번에도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KIA는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N-N으로 승리했다.
앞선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던 KIA는 5차전 역시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에 필요한 승수를 모두 채웠다.
어느새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KBO 리그 42년 역사에서 가장 많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83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KIA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연패를 기록했다. 이어 1991년과 1993년 다시 우승을 차지했고, 1996년과 1997년에는 2연패를 만들었다.
모기업이 KIA로 바뀌었어도 불패 신화는 계속됐다. 2009년 모기업이 바뀐 뒤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KIA는 KBO리그 최초로 10번째 우승 대업을 썼고, 2017년 다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11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KIA는 7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다시 밟았고, 그 파트너는 KIA 다음으로 가장 많은 8번의 우승을 기록한 삼성으로 정해졌다.
KIA는 5경기 4승 1패로 삼성을 압도하며 12번째 우승을 따냈다.
선배들이 일군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 계승에 성공했다. 올해까지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서 64경기를 치렀고 48승 2무 14패 승률 77.4%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제 이범호 감독의 시선은 내년으로 향한다. 최강 전력을 유지해 2연패는 물론 V13을 만들 수 있을까. KIA의 한국시리즈 불패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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