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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별거 후 파경' 김병만 "피 섞인 자식 있었다면, 이혼 고백 두려웠다" [텔리뷰]
작성 : 2024년 10월 29일(화) 06:15

4인용 식탁 김병만 / 사진=채널A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김병만이 이혼 사실을 알리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개그맨 김병만, 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정지현, 배우 심형탁, 전혜빈이 출연했다.

이날 김병만은 "만약에 나한테 피가 섞인 자식이 있었다면, 나의 미니미가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 사회 부탁도 많이 받았다. 부탁받을 때마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남의 행복을 축하하러 가는데, 내가 정작 행복하지 않고 별거 생활하고 있으니 너무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이제까지 방송을 코미디언답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프로그램에도 소극적이었던 게 정작 삶은 불행한데 행복한 척하는 게 힘들었다"며 "정글에서 지내는 건 좋았다. 일만 하면 되니까. 일부러 웃기지 않아도 되니까. 내가 불행한 것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이야기가 부풀어지는 게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전혜빈에게 고민상담을 하기도 했다"는 김병만은 "2012년부터 별거 10년 됐다. 두려웠다. 무명으로 시작해서 꿈을 가지고 달려온 게 무너질까 봐 두려웠다. 전화번호도 바꿨다가, 알렸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서 내 짐 몇 개 갖고 왔다가 했다"고 속앓이 했던 시절을 털어놨다.

김병만은 "집에 들어가도 혼자인 것 같았다. 전처의 아이 양육을 위한 지원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위해 이사도 가고, 이제 성인이 됐다"며 "여러 차례 이혼 얘기를 했는데, 단순 어린아이 이야기로 들려지듯 차단을 하니까 힘들었다. 이혼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020년도에 서로 갈길을 갔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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