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동점을 만들었다. 김도영이 끈질긴 승부를 통해 득점에 발판을 놓았다.
KIA는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삼성은 1회초 르윈 디아즈의 투런 홈런과 김영웅의 백투백 홈런, 3회초 디아즈의 연타석 투런 홈런으로 5점을 냈다.
KIA는 1회말 나성범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3회말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2-5로 KIA가 뒤진 5회말,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최형우는 김태훈이 던진 5구 141km/h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이후 이우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군과 이창진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냈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을 내리고 김윤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윤수는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다.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가 됐다.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왔다. 김윤수가 던진 초구 슬라이더는 볼이 됐지만, 2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3구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순식간에 1-2 카운트에 몰린 김도영은 끈질킨 컨택으로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3-2 카운트에서 김윤수가 던진 144km/h 슬라이더가 땅에 꽂히며 뒤로 튀었다. 너무 앞에서 떨어져 포수 이벙헌이 커버할 수 없었다. 3루 주자 김태군이 홈을 밟았고, 2루 주자 박찬호도 3루를 돌아 득점을 올렸다.
김도영의 끈질긴 승부로 경기는 5-5 원점이 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상민을 투입했고, 이상민이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정리하며 5회를 끝냈다.
한편 경기는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양 팀은 5-5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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