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체조협회 한윤수 이사(겸 아시아체조연맹 남자체조 위원장, 경북대 교수)가 제85회 국제체조연맹 총회(85th FIG Congress/2024.10.24-26./도하, 카타르)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체조연맹 남자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에 당선되며 2연임을 달성했다.
지난 25일 개최된 국제체조연맹(FIG) 총회 선거는 157개 회원국이 참가(154개국 투표)하였으며, 이중 93표를 획득(60.39%)하며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4년간이다.
국제체조연맹 기술위원회는 기계체조 관련 주요 현안과 결정을 주도하고 특히 기술 난도 점수와 채점 기준을 결정하는 막중한 권한을 행사한다. 이번 한윤수 이사의 FIG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당선은 국내 최초로 이뤄진 성과이다.
한윤수 이사는 지난 2019년 한국인 최초 아시아체조연맹(AGU) 기술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임기 2019-2022년, 2023년-현재) 체조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의 국제 심판들에게 최신 정보 및 기술 등을 전파했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 남자체조 종목에 걸린 8개의 금메달 중 7개의 금메달이 아시아국가에서 배출되는 등 아시아체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경북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한윤수 이사는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두 차례(1992년, 1996년) 참가하였으며, 1990년과 1994년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20여 년간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며 각국의 주요 체조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
한윤수 이사는 현재 국제체조연맹 남자체조 기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도마' 종목을 담당하며 한국체조가 '도마 강국"이라는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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