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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1패→우승까지 -1승' KIA, 37년 만에 안방 광주서 축포 쏠까
작성 : 2024년 10월 28일(월) 15:39

사진=DB

[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 광주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KIA는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전까지 KIA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놨다. 반면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1패라도 한다면 KIA에 우승을 넘겨주게 된다.

이번에 KIA(전신 해태 포함)가 우승을 거둔다면 전무후무 V12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1983년 첫 우승을 거둔 타이거즈는 지난 2017년까지 11번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안방 우승은 1987년이 유일하다. 당시 해태는 삼성을 상대로 4연승을 달리며 광주에서 우승 축포를 쐈다.

1991년은 대전서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우승했다.

남은 9번의 우승은 모두 잠실에서 차지했다. KBO는 리그 원년인 1982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시리즈 5차전부터 7차전까지 경기를 '중립 구장'이라는 명목하에 잠실야구장에서 개최했다.

관중 동원력이 문제였다. 과거 지방 구장은 1만여 명을 수용하는 데 그쳤다. KBO는 흥행을 위해 '중립 구장'이라는 논리로 잠실서 한국시리즈를 개최한 것. 이제는 지방 구장도 최신화되어 얼마든지 많은 관중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잠실야구장 중립 경기 제도가 폐지됐다.

한편 잠실 중립 구장 제도가 폐지된 2017년 우승 장소는 공교롭게도 잠실이었다. KIA의 파트너는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였고, 당시 한국시리즈 3, 4, 5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에서 치렀다. KIA는 4승 1패로 5차전서 시리즈를 끝냈기 때문에 광주 대신 잠실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37년 만에 기회가 왔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챙긴다면 홈 광주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KIA는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2실점 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선발로 좌완 이승현을 내보낸다. 좌완 이승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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