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승리하지 못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3승 2무 4패(승점 11)로 리그 14위에, 웨스트햄도 3승 2무 4패(승점 11)로 리그 13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가 경기 초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분 웨스트햄이 빌드업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래쉬포드가 끊어냈다. 이후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가르나초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맨유는 또다시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전반 32분 브루노의 한 번의 킬러 패스를 달롯이 잡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아냈다. 달롯은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으로 슈팅했지만 높이 뜨면서 무산됐다.
이어 전반 36분 브루노가 아크 바로 뒤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 슈팅했지만 벽에 막혔다. 전반 39분 에릭센이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문전으로 슈팅한 것을 알바레스의 머리에 맞고 골대에 맞았다.
전반전은 그렇게 0-0으로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이 먼저 침묵을 깼다. 후반 29분 맨유가 빌드업에서 실책을 범했고, 웨스트햄이 곧바로 역습을 펼쳤다. 보웬이 올린 크로스를 잉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뒤로 흘렀고, 이를 서머빌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계속 두드리던 맨유는 승부를 결실을 맺었다. 후반 36분 디알로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달롯이 머리로 연결했다. 지르크지를 거친 공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맨유의 웃음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웨스트햄이 후반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데 리흐트가 잉스의 발을 걷어찼다고 판단돼 반칙이 선언됐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보웬이 나서 우측 구석으로 정교하게 차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12분이 주어졌다. 맨유가 추가시간 내내 웨스트햄의 골문을 노렸지만,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웨스트햄이 2-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한편 첼시는 안방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첼시는 전반 18분 니콜라 잭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후 전반 32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으나 후반 2분 콜 팔머가 다시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17로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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