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 모터스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제주는 27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5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15승 2무 18패(승점 47)로 7위로 올라섰고, 리그 3연패에 빠진 전북은 9승 10무 16패(승점 37)로 11위에 자리했다.
전북이 먼저 기회를 맞이했다. 전북은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으로 볼을 몰고 온 문선민이 박스로 침투하는 송민규를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임채민이 몸을 날리는 수비로 막아냈다. 직후 박스 혼전을 틈타 송민규가 1대1 상황을 맞닥뜨렸지만 이주용이 한 발 앞서 걷어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제주는 역습을 통해 전북을 공략했다. 하지만, 연계가 매끄럽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고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연결한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더 슈팅을 선보이면서 득점에 주력했지만, 좀처럼 제주의 골문은 뚫리지 않았다.
그렇게 양 팀은 득점 없이 마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줬다. 전병관을 빼고 안드리고를 투입하면서 측면을 강화했다.
제주는 카이나, 한종무를 불러들이고 이탈로, 남태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전반에 날카롭지 못했던 창을 강화하는 전략이었다.
전북은 계속해서 득점 작업을 이어갔다. 후반 17분 송민규를 빼고 이승우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3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회심의 슈팅을 선보이는 등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23분 제주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남태희가 연결한 크로스를 송주훈이 머리로 전북의 골문을 뚫었고 1-0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패스, 크로스, 슈팅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득점은 사치였다.
전북을 위한 골은 없었다. 제주 원정에서 패배하면서 파이널 라운드 2연속으로 승점을 쌓지 못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 FC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잔류 본능을 보여줬다.
이로써 인천은 8승 11무 16패(승점35)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희망을 볼 수 있게 됐다. 광주 FC는 14승 2무 19패(승점 44)로 8위로 떨어졌다.
인천은 전반 24분 제르소, 정동윤이 박스 안쪽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흐른 볼은 무고사에게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