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산 KCC가 원주 DB를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KCC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KCC는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를 당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만들어내며 2승 3패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DB는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지게 되면서 9위로 떨어지게 됐다.

KCC는 이호현이 19점, 버튼이 13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0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음에도 패배했다.

1쿼터는 DB의 강세였다. DB는 강상재와 오누아쿠가 내외곽에서 모두 좋은 슛감을 보이며 15-8로 앞서 나갔다. 이에 KCC는 이승현의 3점포로 급한 불을 끄는 듯 했지만, DB가 알바노와 김영현 강상재가 KCC의 림을 가르며 21-1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KCC는 이호현을 필두로 국내파 자원들이 공격에 합세했고, 전준범의 3점슛에 이은 이승현의 2점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기 시작했고 KCC가 40-39로 1점을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KCC는 3쿼터에 분위기를 이어갔다. KCC는 50-49에서 정창영과 이근휘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56-49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정창영이 스틸 후 득점까지 연결시켰고, DB는 약 3분 동안 득점 가뭄에 빠지게 되면서 KCC가 58-49로 승기를 잡은 채 승부는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선 DB가 초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DB는 4쿼터 53-65에서 강상재와 유현준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을 알린 뒤, 알바노의 2점슛과 김영현의 3점슛, 오누아쿠의 역전 2점슛까지 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작전 타임 후 KCC의 김동현이 스틸 후 2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뺏었고, 1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버튼의 3점슛으로 투 포지션 게임을 만들었다. DB는 오누아쿠가 따라가는 2점을 넣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이호현의 오픈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결국 KCC가 77-70으로 승리한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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