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현대캐피탈이 요스바니가 빠진 대한항공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은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6-28 25-21 25-23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게 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23일 한국전력에 일격을 맞으며 1승 1패였던 대한항공은 연패에 빠지게 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22득점)과 레오(18득점)가 맹활약했고 신펑 대신 출전한 전광인(13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대한항공은 아레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득점을 올렸고, 정한용(22득점)과 김민재(11득점)이 힘을 보탰으나 승리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신펑의 연속 득점과 허수봉, 레오의 화력이 폭발하며 13-9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아레프와 정한용이 활약하며 격차를 좁혀나갔고, 현대캐피탈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20-21에서 아레프가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한용의 백어택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곽승석의 서브득점, 아레프의 백어택으로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더욱 치열했다. 현대캐피탈이 13-13에서 신펑의 퀵오픈과 정태준의 블로킹 득점으로 균열을 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7-20에서 정한용과 아레프가 또다시 날아다니며 연속 4점을 합작해 21-20으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팽팽한 승부 속에 끝내 듀스로 접어들었고, 대한항공이 26-26에서 현대캐피탈의 서브 범실과 정한용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수세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반격을 알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조재영의 속공과 한선수의 블로킹 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지만, 현대캐피탈이 허수봉과 전광인이 공격을 이끌면서 14-16 상황에서 연속 5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주도권을 뺏어왔다.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놔주지 않았고, 4쿼터를 25-21로 잡아냈다.
4세트도 역시나 팽팽했다. 초반 현대캐피탈의 잦은 범실로 대한항공이 5-1로 앞서 나갔지만, 레오와 허수봉이 연달아 뛰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추격했다. 그렇게 현대캐피탈은 11-13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에 이은 정태준의 블로킹,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분위기는 완전히 현대캐피탈쪽으로 넘어왔다. 5세트에서도 7-7에서 전광인의 퀵오픈 이후 허수봉의 백어택, 이시우의 서브 득점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아레프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지만, 현대캐피탈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5세트 15-10으로 승리하면서 개막 후 3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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