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며 공동 12위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26일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52위에서 공동 12위로 40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임성재는 올해 PGA 투어에서의 우승은 없지만, 톱10 8회를 기록한 바 있다. 공동 8위 그룹(9언더파 201타)과의 차이가 1타에 불과해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톱10 달성이 기대된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3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3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임성재의 본격적인 버디 사냥은 후반에 펼쳐졌다. 2번 홀 버디로 기세를 이어 간 임성재는 5번 홀부터 8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마지막 9번 홀을 파로 마무리 한 임성재는 공동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는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로 선두를 달렸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15언더파 195타, 맥스 그레이서먼(미국)이 14언더파 196타로 그 뒤를 이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와 김성현은 7언더파 203타로 공동 16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4언더파 206타로 공동 39위에 랭크됐다. 이경훈은 3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51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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