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유해란은 26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1승을 수확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올해에도 9월 FM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서도 톱10을 달성했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며 시즌 2승, 통산 3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유해란은 선두 마야 스타크(스웨덴)에 1타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7번 홀과 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순항하던 유해란은 후반 들어 버디를 잡지 못하고 파 행진 만을 이어갔고, 그사이 티띠꾼, 인뤄닝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티띠꾼과 인뤄닝은 3라운드에서 각각 8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유해란과 어깨를 나린히 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스타크는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12언더파 204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과 최혜진, 안나린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고진영은 4오버파 220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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