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과 홍지희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김소연의 남편 최재림과 바람난 홍지희의 임신 소식이 예고됐다.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에서 한정숙(김소연)은 남편 권성수(최재림)와 절친 박미화(홍지희)의 불륜으로 깊은 상처를 받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껏 제 가정만을 보며 성수의 무능력에도 버티며 지켜왔는데, 남편이, 그것도 자신의 절친과 외도하는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한 정숙은 큰 충격에 무너져 내렸다.
그 길로 집을 나간 성수 때문에 애꿎은 화살은 정숙에게로 향했다. 그저 남들처럼 먹고 살려고 성인용품을 판 것뿐인데, 금제 사람들은 “민망한 물건이나 팔고 다니니 남편이 집을 나갔다”며 뒤에서 수군덕거렸다. 미화도 그 날 이후 자신이 남편 박인태(심완준)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있는지 깨달았다며, 정숙의 가정은 파탄 내놓고 “내 가정을 지켜달라”는 역설적인 태도를 보여 정숙에게 또다시 상처를 입혔다.
이렇듯 정숙에게 씻을 수 없는 생채기를 낸 성수와 미화는 또다시 거대한 폭탄 투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5회 예고 영상에서는 “그때 단 한 번뿐이었다”는 미화의 지난 변명이 무색하게 누가보면 부부라도 되는 듯 다정하게 한 집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래놓고 미안하지도 않은 지 되려 “우리 잘 이겨내보자”라며 정숙을 달래는 듯한 성수의 뻔뻔함은 정숙의 분노를 더욱 키운다. 이 영상에서 같은 남자인 김도현(연우진)이 그를 “쓰레기”라고 부르며 노려보는 데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이유다.
꾹꾹 눌러 참아왔던 정숙의 분노를 기어이 터트리고 만 건 바로 미화의 임신 소식. 크게 흔들리는 정숙의 동공은 남편 성수의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내 대파까지 뽑아 들고는 성수의 머리를 후려치는 정숙의 분노는 식을 줄 모른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남편과의 사이에서 정숙하기만 했던 정숙이 각성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제작진은 “그 시절엔 자식을 봐서라도 남편의 바람은 한 번쯤은 참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었다. 정숙 역시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포인트다. 과연 정숙 또한 성수의 바람을 참고 넘어가게 될지, 아니면 다른 결단을 내릴지 지켜봐달라. 미화의 임신 소식이 정숙에게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숙한 세일즈’ 5회는 오늘(26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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