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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 끝내기 만루 홈런' 다저스, 연장 승부 끝 양키스 격파…월드시리즈 기선 제압
작성 : 2024년 10월 26일(토) 12:50

프리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 홈런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프리먼이었다. 프리먼은 팀이 2-3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로 다저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안방에서 1승을 선취한 다저스는 기분 좋게 월드시리즈를 시작했다. 반면 양키스는 다잡았던 1차전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프리먼은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1안타 1득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가 5.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고,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1.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에서는 선발투수 개릿 콜이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5타수 1안타 3삼진에 그쳤고, 네스토르 코르테스는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초반에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양 팀 선발투수 콜과 플래허티 모두 4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0-0으로 맞섰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5회말 1사 이후 키케 에르난데스의 3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양키스도 반격에 나섰다. 양키스는 6회초 후안 소토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저지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스탠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말 1사 이후 오타니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다시 앞서 나간 팀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10회초 재즈 치좀 주니어의 안타와 도루, 앤서니 리조의 고의4구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치좀 주니어의 3루 도루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앤서니 볼프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2로 달아났다.

그러나 다저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10회말 1사 이후 개빈 럭스의 볼넷과 토미 에드먼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타니의 파울 타구가 양키스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호수비에 잡혔지만, 그사이 주자들이 진루하며 2사 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후 양키스는 베츠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를 만드는 대신, 프리먼과의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프리먼은 양키스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의 초구를 받아쳐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6-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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