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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MVP' 레예스, KS서도 107구 역투…벼랑 끝 삼성 구했다
작성 : 2024년 10월 25일(금) 21:58

레예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니 레예스(삼성 라이온즈)가 107구 역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레예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1, 2차전을 모두 KIA에 내줬던 삼성은 레예스의 호투 덕에 3차전을 4-2로 승리,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레예스는 한국시리즈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며 상금 100만 원을 받게 됐다.

레예스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44이닝을 던디며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며 삼성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또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2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 한국시리즈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플레이오프 MVP 역시 레예스의 몫이었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 나서는 레예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앞서 1, 2차전을 모두 KIA에 내주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시점이었다. 만약 레예스까지 무너진다면 삼성의 우승 희망은 사라지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레예스는 흔들리지 않고 삼성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1차전에 5점, 2차전에 8점을 냈던 KIA의 강타선도 레예스의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하이라이트는 팀이 2-1로 앞선 7회초 2사 이후 김태군의 타석이었다. 이미 100구를 넘긴 상황에서 레예스는 힘이 부친 듯 공을 던진 뒤 균형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레예스는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포효했다. 레예스의 역투에 힘을 얻은 삼성 타선은 7회말 김헌곤과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예스의 역투로 반격을 시작한 삼성이 4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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