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년 국가대표 최준희(한국체대)가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시즌 최종전이자 국내 유일의 엘리트 아마추어 매치플레이 대회 '제9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Presented by 캘러웨이&크라우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준희는 25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의 라비에벨CC 듄스코스에서 열린 '제9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Presented by 캘러웨이&크라우닝' 결승전에서 천교준(대전고부설방통고)을 3&2로 누르며 우승컵을 들었다.
본 대회는 2025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KGA랭킹 포인트가 걸린 시즌 마지막 대회로, 첫날부터 순위를 뒤집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대회 64강에서부터 현 국가대표인 안성현(비봉중), 김시윤(제물포방통고)이 하위 시드권자에게 발목을 잡혔고, 압도적인 랭킹 1위로 이미 국가대표를 확정 지은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도 16강에서 떨어지는 등 유력 우승후보들이 일찍 탈락했다. 이와 함께 대회 직전 대체 선수로 출전 자격을 얻은 천승효가 4강에 진출하는 등 이변이 이어졌다.
이변 속에서 우승 기회를 잡은 선수는 순위 상승이 절실했던 최준희였다. 본 대회 직전 발표된 43주차 랭킹 발표에서 최준희의 KGA 랭킹은 7위(1,675.7)로 2025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마지노선인 6위보다 한 단계 아래 위치해 있었다. 최준희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랭킹 포인트 450점을 추가하며 KGA 랭킹 역전과 함께 2025년 국가대표 자리를 예약했다.
최준희는 "좋은 대회를 개최해 주신 캘러웨이골프코리아와 크라우닝에 감사드린다"며 "이전 3번의 출전에서는 64강에서 떨어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4번째 출전만에 드디어 우승을 하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기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본 대회 우승자 최준희에게는 2025년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출전 혜택이 주어졌다. 이 밖에 1-4위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캘러웨이 영건스 입단 기회 등의 특전도 제공됐다.
한편 한국 남자골프 활성화 및 유망주 발굴을 목적으로 2015년 창설된 영건스 매치플레이는 올해부터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 캘러웨이골프코리아와 골프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 크라우닝의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캘러웨이골프코리아와 크라우닝은 대한골프협회에 골프발전기부금 7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본 대회는 2022년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대회로 편입된 이후 3년 연속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졌으며, 최준희의 우승으로 매 대회 우승자가 이듬해 국가대표 또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전통을 이어갔다.
'제9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Presented by 캘러웨이&크라우닝' 결과가 반영된 KGA랭킹 순위와 최종 국가대표 명단은 추후 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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