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유해란과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 날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해란은 25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친 유해란은 이날만 5타를 줄인 안나린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 마야 스타크(스웨덴·12언더파 132타)와 차이는 단 1타다.
유해란은 시즌 2승을 노린다. 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냈고, 톱10에 11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FM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로 좋은 성적을 기록, 이번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1번홀부터 버디를 낚았다. 파로 남은 홀을 막아내다 6-7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후반에 반전을 만들었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유해란은 16~18번홀 3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안나린은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 2022년 LPGA투어에 입성했지만, 아직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지난 8월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이 가장 좋은 기록이다.
한편 최혜진은 인뤄닝(중국)과 함께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양희영은 7언더파 137타로 올 시즌 신인왕포인트 1위 사이고 마고(일본) 등과 공동 13위 그룹을 형성했다.
성유진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4위, 김아림과 이소미는 각각 이븐파 144타로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68위, 고진영은 이날 6오버파로 무너지며 4오버파 148타 71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8언더파 136타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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