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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25일 갑작스러운 별세…연예계 큰 슬픔 잠겼다 [종합]
작성 : 2024년 10월 25일(금) 11:19

김수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수미가 갑작스럽게 별세한 가운데 연예계는 큰 슬픔에 잠겼다.

25일 오전 김수미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리꾼들은 "최근까지 방송에서 봤는데" "정정하게 오래 활동하실 줄 알았는데" 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상에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동료 배우들도 허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현준, 탁재훈 등 김수미를 친엄마처럼 따르던 스타들도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룹 잼 출신 윤현숙은 자신의 SNS에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가세요. 그렇게 가시면 선생님 모시고 정수랑 강원도 가려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입원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또한 한 홈쇼핑 채널에서는 어눌한 말투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홈쇼핑) 방송 전날 밤을 새웠는데 급하게 촬영해달라는 요청에 카메라 앞에 섰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 말이 어눌했던 건 임플란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1949년생인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뮤지컬,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지난달 16일 종영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도 출연해 푸근한 매력을 보였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으며 아들 정명호는 배우 서효림과 결혼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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