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최영일 부회장의 아내 식당에 법인카드를 몰아서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회 문회체육관과위원회는 24일 종합감사를 진행했고, 정몽규 회장은 증인으로 참석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인카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추궁했다.
강유정 의원에 따르면 축구협회 임원들이 한 일식집에서 2021년 247만 원, 2022년 618만 8천 원, 2023년 365만 5천 원까지, 3년간 총 1230만 3천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 가게는 최영일 부회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밝혀졌다.
강유정 의원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시해달라고 몇 번을 요구했는데 처음에는 개인정보라고 공개를 거부했다. 그다음에는 사용 내역이 없다고 허위 자료를 보냈다. 그러다가 들통이 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감 몰아주기와 뭐가 다른가. 도덕적 불감증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법인카드를 1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 가서 1년에 20회 넘게 가서 사적인 로맨스에 법인카드를 이용하는 것은 시시하다"라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예전부터 축구인들이 많이 가던 가성비 높은 축구계 단골집"이라면서 "올봄에 결혼했기 때문에 법인카드 사용 규정에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강유정 의원은 "개인카드 쓰면 되시지 않나. 왜 법인카드를 썼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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