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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축구대표팀, '세계 최고 연봉 감독' 만치니 성적 부진으로 경질
작성 : 2024년 10월 25일(금) 09:26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가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만치니 감독과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약 1년 2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만치니는 현역 시절 뛰어난 공격수였으며, 은퇴 후에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이탈리아 대표팀 등을 지도하며 빼어난 성과를 거뒀다.

그런데 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8월 돌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더니,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또한 3000만 유로(약 448억 원)의 연봉을 받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으로 화제가 됐다.

다만 만치니 감독 체제 하의 사우디아라비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20경기에서 8승7무5패에 그쳤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에 패해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당시 만치니 감독은 승부차기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라커룸으로 들어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한 사우디아리비아는 현재 진행 중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에서도 1승2무1패(승점 4, -1)에 그치며 3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는 만치니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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