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조세 무리뉴 더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네르바체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우승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코글루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 페네르파체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맨유는 승점 3점으로 21위에 위치했다. 페네르바체는 1승 2무 승점 5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부터 UEL은 1위부터 8위까지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토너먼트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맨유는 토트넘에 이어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지금은 본선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맞대결은 '무리뉴 더비'로 열렸다. 현재 페네르파체를 이끄는 무리뉴 감독은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맨유를 지휘했다. 이 시절 맨유는 UEL과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가 먼저 골맛을 봤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조슈아 지르크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연결했다. 에릭센은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페네르바체도 응수했다. 후반 4분 알랑 생 막시맹이 크로스를 올렸고 유세프 엔 네시리가 머리를 갇다대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 도중 무리뉴 감독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후반 12분 브라이트 오사이 사무엘이 돌파 도중 페널티박스에서 마누엘 우가르테에게 발이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노파울을 선언했다.
무리뉴 감독은 왜 페널티킥이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무리뉴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양 팀은 소득 없는 경기를 펼쳤다. 결국 1-1로 경기가 끝나며 둘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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