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덱스가 오토바이 사고를 겪었던 순간 '언니네 산지직송' 단체방이 난리가 났던 일화를 밝혔다.
24일 유튜브 채널 '일일칠 - 117'의 '덱스의 냉터뷰'에는 '엄마 얘네 또 싸워 | EP.25 안은진 편'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tvN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남매 케미를 자랑했던 덱스와 안은진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안은진은 "덱스는 저한테 서운한 점이 있나"라고 물었다. 덱스는 "누나랑 준면 누나, 둘 다 포함된 내용"이라며 "가무를 너무 사랑해"라고 답했다. 그는 "나랑 정아 누나는 그렇지가 않잖아. (정아 누나는) '어머 얘네 또 왜 이러니' 하면서 들썩들썩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덱스는 "그런 게 힘들다기보다 서로의 그 텐션이 때로는 버거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에 덱스는 "그런 느낌 정도지 뭐 불만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사실 나도 재밌게 놀았기 때문에"라며 웃었다.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에 대해 안은진은 "이거는 밤을 새워야 할 것 같은데"라며 "이건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덱스가 "하나만 얘기해봐라"라고 하자, 안은진은 "장문으로 인스타에 올릴게"라며 웃었다.
덱스는 "나는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건, 촬영이 끝나고도 일상생활에서도 서포트를 많이 받았다"며 최근 오토바이 사고를 떠올렸다.
안은진은 "그날 난리가 났다"며 "진영이 사고 소식을 단체방에서 듣자마자 (정아) 언니는 (남편) 원장님 병원 알아보고 나는 내가 다니던 삼성병원에다 '응급실에 친한 동생이 갈 수 있나요'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덱스는 "당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야 하는데 어디 가서 뭐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내가 누구한테 연락해야 되나 했을 때 생각나는 게 누나들밖에 없었다"며 "연락을 했더니 엄청난 피드백과 난리가 났다"고 떠올렸다. 안은진이 맞장구를 치자 덱스는 "너무 고마우면서도 말하지 말걸. 일을 너무 키웠나?"라고 말했다. 그는 "누나들이 무슨 1시간도 안 돼서 병원 리스트가 몇 군데는 나왔다"고 밝혔다. 안은진은 "병원 장단점 다 비교해놓고 만약에 화성에서 검진을 못할 경우 다음날 전원하는 거로 쫙 스케줄을 해놨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덱스는 "정아 누님 미담을 풀어보겠다"며 "(염정아의 남편) 원장님 병원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싹 훑었는데 병원비를 한 푼도 안 받으셨다. 나는 내겠다고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괜찮다' 해서 사진 찍고 사인 해드렸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당시 병원복 바지를 빌려 입었는데 너무 편해서 한 세트를 받았다"며 "'언산'(언니네 산지직송) 촬영에도 가져갔다. 얼마나 편하던지"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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