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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들이' 안병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김홍택과 공동 2위
작성 : 2024년 10월 24일(목) 18:18

안병훈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국내 나들이에 나선 안병훈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24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GCK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번 대회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KPGA 투어 선수 32명과 DP월드투어 선수 88명을 합쳐 총 120명이 출전한다.

안병훈은 김홍택 등과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이반 칸테로(스페인, 6언더파 66타)와는 1타 차.

안병훈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19년 10월 더 CJ컵 이후 약 5년 만이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안병훈은 빼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3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기분 좋게 후반을 맞이한 안병훈은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6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안병훈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아쉬운 홀도 있었지만 티샷부터 세컨샷, 그리고 퍼트까지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좋다"고 웃은 뒤 "미국에서 시합할 때도 한국 팬들이 오시면 힘이 되는데, 여기에서는 대부분의 갤러리가 한국 팬이어서 재미 있고 힘이 된 것 같다. 주말까지 많은 분들이 대회장을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가 올 시즌 마지막 공식 대회라고 전한 안병훈은 "시작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남은 3일도 제 시력이 다 나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칸테로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올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인 김홍택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안병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PGA 투어 소속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위치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김승혁,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 등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장유빈과 박상현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 조우영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3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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