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임진영은 24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2/669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진영은 2위 김소이(4언더파 6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진영은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톱10 2회를 기록했지만, 상금 랭킹 78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54위에 그치며 드림투어로 내려갔다. 그러나 임진영은 드림투어에서 와신상담, 상금 랭킹 9위를 기록하며 2024시즌 정규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올 시즌 톱10 3회를 기록했던 임진영은 이번 대회 첫날 선두로 출발하며 첫 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임진영은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임진영은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남은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선두를 유지한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임진영은 "전반에는 중장거리 퍼트와 쇼트 퍼트가 잘 들어갔다. 후반에는 아쉬운 퍼트가 있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오늘 새로 들고 온 퍼터가 잘 맞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코스 공략은 오늘처럼 하고, 그린 스피드가 빨라 질 것으로 예상되니 퍼트를 더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이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2위에 자리했다.
시즌 4승 선착을 노리는 이예원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박보겸, 김민별, 지한솔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예성과 이제영, 장수연, 이다연 등이 2언더파 70타로 그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1언더파 71타로 윤이나, 황유민, 유현조, 김해림 등과 공동 15위에 랭크됐고, 박지영과 김수지, 배소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포진했다.
한편 김해림은 1라운드 종료 후 은퇴식을 가졌다. 김해림은 KLPGA 투어 통산 7승을 수확했으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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