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경훈은 24일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쳤다.
4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저스틴 토마스, 보 호슬러, 작 블레어(이상 미국), 기노시타 료스케, 시미즈 다이세이, 가나야 다쿠미(이상 일본) 등과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테일러 무어(미국, 7언더파 63타)와는 3타 차.
이경훈은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며, 올 시즌에는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5위를 포함해 톱10 4회를 달성했다.
PGA 투어 가을시리즈에서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의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부여하는데, 이경훈은 9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 올린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8번 홀과 2번 홀에서 다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순항하던 이경훈은 4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6번 홀과 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마지막 9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가 나오면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라운드를 마쳤다.
통산 1승의 무어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릭 콜과 맥스 그레이서먼(이상 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6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16위, 김시우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임성재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