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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최무성, 혼란 빠진 황인엽에 "마음 가는 대로 해"…시청자 울린 부성애
작성 : 2024년 10월 24일(목) 15:05

조립식 가족 / 사진=JTBC 조립식 가족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최무성이 '조립식 가족' 속 애틋한 부성애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최무성은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에서 이혼한 전처와 또 다시 갈등을 빚으며 안방극장에 먹먹한 여운을 안겼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 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작품이다. 최무성은 강포 파출소 경찰이자 김산하(황인엽 분)의 아빠 김대욱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오해에서 비롯된 폭행 사건에 휘말린 산하 일행을 데리러 파출소로 들어선 대욱은 놀란 후배 경찰들에 머쓱한 듯 "아들"이라고 답했다. 고개를 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어디서 함부로 사람을 치냐"라고 엄하게 혼을 낸 것에 이어 "정재(최원영 분)한테는 말 안하고 왔다"라고 안심시키는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미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욱의 모습도 그려졌다. 오빠를 찾기 위해 홀로 택시를 타고 낯선 동네를 찾아온 아이는 대욱의 전 아내 정희(김혜은 분)와 새 남편 사이의 딸 소희(김민채 분)였고, 이를 알게된 대욱은 다정한 말투와 달리 생각이 많아진 듯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다.

소희를 찾았다는 소식에 놀라 달려온 정희는 "먼저 동생 좀 보러오면 이런 일이 생기겠냐"라며 산하를 타박했고, 화가 난 대욱은 "당신은 뭐하고 산하 탓이냐"라며 이에 맞섰다. 대욱의 만류에도 흥분한 정희는 "니가 죽였잖아"라며 산하에게 폭언을 쏟아냈고, 덩달아 소리치며 정희를 끌고 나가는 대욱과 굳어버린 산하의 표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용서할 사람은 당신이 아니다"라는 대욱의 말에 정희는 그의 뺨을 내리쳤고, 울분에 찬 대욱은 "다 네 뜻대로 해줬다. 내가 그만큼 너 사랑했다"라며 오랜 시간 쌓아온 가슴 절절한 감정을 쏟아냈다. 오직 자신의 과거 상처만을 줄줄이 꺼내놓는 정희에게 "산하는 우리 자식 아니냐. 걔가 불쌍하지도 않냐"라며 울부짖는 대욱의 처절한 절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바탕 소동이 지나간 뒤 대욱은 산하와 함께 과거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딸 소정의 납골당을 찾았다. 그리운 동생의 사진을 빤히 바라보던 산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 듯 "저 이제 괜찮아요"라며 속깊은 모습을 보였고, 대욱은 "니 잘못 아니다.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된다"라고 아들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표현해 뭉클함을 안겼다.

최무성이 출연하는 '조립식 가족'은 JTBC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2회 연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및 인도에서는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도 '조립식 가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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