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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 대단하고 부러워" 양현종, 'MZ 타이거즈' 김도영·곽도규에 감탄 연발
작성 : 2024년 10월 24일(목) 14:42

김도영 / 사진=DB

[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어린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안 한다"

KIA 타이거즈 투수 최고참 양현종이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놀랐다.

KIA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5-1과 8-3으로 승리했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도영은 1차전 4-1로 달아나는 쐐기 적시타에 이어 가을야구 1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2차전에서는 1회 무사 2, 3루에서 의도적으로 타구를 밀어쳐 2루 땅볼로 결승타점을 뽑았다. 2회에는 타구를 밀어서 가을무대 마수걸이 대포를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어려운 수비를 척척 해냈다.

곽도규는 하루에 2경기에 등판해 모든 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1차전 7회 2사 2루에서 등판해 르윈 디아즈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타선이 대거 4점을 뽑았고, 8회에도 삼자범퇴를 만들며 승리투수가 됐다. 2차전은 팀이 8-1로 앞선 8회 1사 1루서 아웃 카운트 2개를 만들며 9회 정해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도영과 곽도규 모두 한국시리즈는 물론 가을야구 무대가 처음이다. 하지만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KIA를 이끌고 있다.

곽도규 / 사진=DB


2차전 종료 후 양현종은 "저희 팀 어린 선수들이 오늘 던진 곽도규도 그렇고 긴장을 많이 안 한다"라고 감탄했다.

양현종은 "저희 어렸을 때는 청심환도 먹으려고 했고 최대한 긴장을 푸는 방법을 찾았다"라면서 "요즘 어린 선수들은 이런 걸 즐기려고 한다. 김도영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며 MZ 타이거즈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도영은 2003년생, 곽도규는 2004년생으로 향후 20년간 KIA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이다. 많은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데뷔전서 과도한 긴장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김도영과 곽도규는 이를 부담이 아닌 축제로 생각하고 즐기는 법을 일찌감치 터득했다.

양현종은 "(어린 선수들이) 위축되는 것 없이 자기 플레이를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대단하고 부럽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한국시리즈에 온 것 자체가 정규시즌 했던 것 다 내려놓고 한국시리즈에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라면서 "루틴 같은 것을 신중하고 디테일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제 대구로 이동해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김도영과 곽도규가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양현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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