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9-104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이었던 클레이 탐슨을 댈러스 매버릭스로 보내며 어려운 시즌이 예상됐으나, 첫 단추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 중심에는 탐슨의 대체자로 데려온 버디 힐드가 있었다. 힐드는 이날 14분 44초를 뛰면서 2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3점슛 7개 중 5개가 림을 가르면서 탐슨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했다.
거기에 스테픈 커리가 17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앤드류 위긴스가 20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포틀랜드는 제레미 그랜트가 16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다.
시작은 포틀랜드의 흐름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투마니 카마라와 앤서니 사이먼스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앞서 나갔다. 그에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필두로 극심한 야투 난조로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부턴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힐드와 디앤서니 멜튼이 활약하기 시작했고, 이 둘은 2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합작했다. 이어 분위기를 탄 커리와 위긴스가 내외각에서 힘을 보태줬고, 그렇게 62-50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기세는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이번엔 커리가 날뛰기 시작했다. 커리는 전반전 3점슛 0개에 그쳤으나, 3쿼터에만 3개를 몰아넣으며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포틀랜드는 계속해서 무너졌다. 슈팅은 던지는 족족 림을 외면했고, 선수들의 의욕 역시 차갑게 식은 상태였다.
99-72로 골든스테이트가 리드한 채 시작된 4쿼터에서도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큰 격차로 인해 양 팀은 모두 후보 선수를 대거 투입했고, 큰 이변 없이 경기는 골든스테이트의 139-104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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