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세완이 유쾌했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2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강매강'(극본 이영철·연출 안종연)에 출연한 배우 박세완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매강'은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의 준말로, 전국 꼴찌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코믹 범죄 수사물이다. 레전드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의 이영철 작가가 참여해 공개 전부터 기대가 컸다. 총 20부작으로 지난달 11일 첫 공개돼 현재 16회까지 공개됐다.
박세완은 극 중 송원경찰서 강력2팀 형사 서민서 역을 맡았다. 소탈하고 털털하면서 따뜻한 마음씨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날 박세완은 촬영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먼저 김동욱과 호흡에 대해 "동욱 오빠는 제가 예상치 못한 코드가 있는 것 같더라. 'SNL코리아' 김동욱 오빠 편 보셨나. 진짜 웃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지환 오빠, 현우 오빠도 진짜 웃기다. 그런데 공통적이지 않은 웃김이다. 그것 때문에 초반에는 제가 NG 제일 많이 냈다. 지환 오빠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왔다. 저 때문에 촬영 중단된 적도 있었다. 제가 대사도 안 했는데 웃음이 터져서 저한테 웃고 오라고 하셨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분장을 했던 장면들 중에서 거지 분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며 "거지 분장은 걱정되긴 했다. '너무 망가지는 거 아닌가' 생각하면 이것도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때 거울 안 봤다. 영상 나올 때 처음 봤다. 내려놓고 하길 잘했다 싶었다. 내가 그때 '하기 싫어요' 했으면 아쉬움이 있었을 텐데 잘했다 싶었다"며 "분장에 대한 욕심보다 오빠들한테 뒤쳐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 생각이 컸던 게 조폭 신이었다. '내가 여기서 묻히면 안되겠다' 싶었다.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팔에 문신하고 지나가길래 누구지 싶었는데 이승우였다. 나도 그래서 더 분장을 했다. 대학생 때 밤새서 연극 준비하고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조폭 신도 감독님과 어린이집 테이블에서 의견을 나눴다. 매일 회식을 하기도 하지만 그때도 '강매강' 이야기를 했어서 대학생 때의 느낌을 다시 받았다. 지환 오빠가 분장한 거 보고 나도 더 분장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세완은 "저랑 탄식이(이승우)는 전체적인 걸 보고 디테일한 게 부족하다 생각했는데 선배들은 멀리서 보고 웃음의 정도까지 조절해준 것 같다. 선배들을 정말 잘 따라갔다고 생각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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