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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률 90% vs 10%" 운명의 KS 3차전, KIA 라우어·삼성 레예스 선발로 출격
작성 : 2024년 10월 24일(목) 12:05

에릭 라우어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흐름을 이어갈까.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서 반전을 만들까. 분수령이 될 한국시리즈 3차전의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KIA와 삼성은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KIA는 에릭 라우어를 선발로 예고했다. 라우어는 캠 알드레드의 대체 선수로 8월 KBO리그에 합류했고, 정규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삼성과는 한 번 만났다. 8월 11일 KBO 삼성 상대로 KBO 데뷔전을 치른 라우어는 3.1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다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라우어는 8월 4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87로 부진했지만, 9월 3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안정을 찾았다.

또한 9월 30일을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 달에 가까운 준비기간이 있던 만큼 준비가 만전인 상태다.

데니 레예스 / 사진=DB


삼성의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레예스는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KIA 상대로 매우 약했다. 레예스는 KIA전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31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레예스는 정규시즌과 다른 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서 LG 상대로 2경기 2승 무패 13.2이닝 3실점 1자책 평균자책점 0.66으로 펄펄 날았다. 피안타율은 0.156에 불과했다. 맹활약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에 올랐다.

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비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건이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1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다음날인 19일 개최됐다. 추가 휴식을 취한 레예스는 무려 110구를 던지는 역투 속에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한국시리즈 역시 21일과 22일 내린 비로 일정이 하루씩 연기됐다. 레예스는 또 추가 휴식을 받아들었다.

레예스는 "던지려고 할 때마다 비가 온다. 좋은 의미인 것 같다. 저번 플레이오프 4차전 때도 짧게 휴식하고 던져야 했을 수 있는데 비가 와서 더 쉬게 됐다. 그래서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 때 100구 이상을 던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도 그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시리즈서 2승을 선취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에 달한다.(18/20) KIA는 90%의 확률을 잡았고, 삼성은 10%의 반란을 꿈꾼다.

3차전 어느 팀이 승리할지 대구로 이목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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