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UCL 2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3위(승점 7)에 자리했다. 프라하는 21위(승점 3)다.
또한 맨시티는 프라하전 승리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2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6경기 성적은 18승8무. 역대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언컵)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한 25경기 무패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드는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 공식전 12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가 시작하자마자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30초 만에 필 포든이 박스 앞에서 공을 받은 뒤,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넣는 듯했다. 후반 1분 오른쪽 코너킥이 반대편으로 멀리 날아갔다. 골포스트 맞고 박스 앞에 있던 아케에게 향했다. 아케가 밀어 넣었지만, 빈달 맞고 아케의 팔에 맞은 것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계속해서 맹공을 퍼붓던 맨시티는 끝내 두 번째 득점을 완성시켰다. 후반 3분 사비뉴의 크로스를 홀란이 돌아서면서 뒤후리기 슈팅으로 연결했다. 바운드가 크게 튀었고 빈달이 역동작까지 걸려 쳐내지 못해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맨시티는 이어 후반 19분 코너킥 이후 누녜스의 크로스를 받은 스톤스의 헤더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럼에도 맨시티의 맹공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에 중앙에서 좋은 패스 연결로 홀란드가 최종 마무리를 지어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맨시티는 후반 41분 누녜스가 박스 안으로 돌파하면서 프레시아도에게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이 얻어냈다. 누녜스가 이를 직접 처리하면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리버풀(잉글랜드)은 라이프치히(독일)를 1-0으로 누르고 3전 전승 행진을 달렸다. 전반 27분 다르윈 누녜스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리버풀(골 득실 +5)은 아스톤빌라(잉글랜드·승점 9·골 득실 +6)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4위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홈에서 역시 프랑스 리그1 4위로 UCL 무대에 오른 릴에 1-3으로 패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 마드리드가 여유롭게 경기를 끌고 가나 싶었지만, 후반 에돈 제그로바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캐나다 국가대표 조너선 데이비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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