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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KS 2차전 5.1이닝 2실점 1자책…승리투수 보인다
작성 : 2024년 10월 23일(수) 20:35

양현종 / 사진=DB

[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종은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1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5km/h, 평균 140km/h를 찍었다. 총 86구를 던졌고 직구 52구, 슬라이더 24구, 체인지업 8구, 커브 2구를 구사했다.

시작은 깔끔했다. 1회 김지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김헌곤에겐 중견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최원준이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이를 잡아냈다. 르윈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는 2사 후 장타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양현종은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사에서 류지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득점권 위기에서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신들린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김현준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양현종은 김지찬과 김헌곤을 모두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 강민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양현종은 김영웅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는 실책이 겹치며 점수를 내줬다. 첫 타자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지만, 류지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재현 대신 투입된 전병우를 3루수 뜬공으로 정리한 뒤 김현준에게 1루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이우성이 이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이우성은 1루로 커버를 들어오는 양현종에게 공을 토스했고, 양현종은 이를 놓쳤다. 류지혁이 이틈을 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이우성과 양현종의 포구 실책. 김지찬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헌곤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디아즈를 3루수 땅볼,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에도 연달아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다. 양현종은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류지혁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고, 전병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 2루에서 김현준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범호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양현종을 내리고 좌완 이준영을 투입한 것. 양현종은 6회 들어 구속이 130km/h 중반으로 떨어지며 확연히 지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이준영은 김지찬에게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2-유간을 빠져나가는 듯 보였지만 박찬호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고 2루를 찍었다.

김헌곤을 맞이해 이범호 감독은 장현식을 내보냈다. 장현식은 김헌곤을 2루수 땅볼로 정리하고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편 경기는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7-2로 앞서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양현종이 승리투수가 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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